정치 대통령·청와대

김정숙 여사 "우리 국민들, 품격있게 대한민국 지켜"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3 00:40

수정 2020.12.03 07:40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캠페인 참여
"어려운 시절에도 서로의 안녕 지켜"
"입양·한부모가족 곁에 국가 있을 것"
"편견과 차별로 인한 불이익 없도록"
[서울=뉴시스]김정숙 여사가 25일 2020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개회식에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영상 캡처) 2020.11.25.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김정숙 여사가 25일 2020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개회식에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영상 캡처) 2020.11.25.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3일 "어려운 시절에도 한결같이 서로의 안녕을 지켜온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품격있게 지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밤 방송된 '나누면 행복-세상 모든 가족 함께'에 출연해 코로나19 초기 화제가 됐던 '착한 마스크'를 언급한 뒤 "'나의 안위를 염려하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믿음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우리 국민과 더불어 정부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포용사회에서 다양한 가족의 자리도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여사의 방송 출연은 가족 다양성 존중과 다양한 가족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여성가족부에서 펼치는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캠페인 세 번째 참여 활동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가족들을 격려하는 영상 나들이 행사로 기획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여사는 입양·한부모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 출현과 관련해선 "다양한 가족들 곁에 국가가 있겠다는 약속을 정부는 지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한부모가족이라서, 다문화가족이라서, 입양이나 재혼으로 이뤄진 가족이라는 이유로 편견이나 차별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다양한 가족들 곁에 국가가 있겠다는 약속을 정부도 지켜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가족 포용을 위한 인식개선 사업 △법과 제도 개선 및 각종 지원책 강구 △미혼모 등 한부모가족의 임신, 출산, 양육 및 자립을 위한 4대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특히 "한부모가족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더욱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응원의 말은 만인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법과 제도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낡은 인습의 테두리로 '가족'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배제되지 않고 누구나 환대받는 세상을 바란다"고 희망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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