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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익명의 기부천사 평안동 백만원 ‘쾌척’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5 21:05

수정 2020.12.05 21:05

안양시 평안동행정복지센터.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평안동행정복지센터. 사진제공=안양시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저의 신분은 밝히지 마세요.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을 뿐입니다.”

3일 오후 안양시 평안동행정복지센터, 같은 동네 거주한다는 한 여성이 민원실을 방문해 이웃돕기에 써달라며 현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한사코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비록 작은 나눔이나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보탬과 위안이 됐으면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동 직원들은 성금을 기탁한 여성이 평소에도 이웃돕기 실천에 앞장서는 지역주민이라고 밝혔다. 이성빈 평안동장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운데도 나눔 사랑을 실천하는 기부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평안동은 기탁금을 저소득층과 중증장애인 등 어려운 아동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뒤늦게 흐뭇한 소식을 전해들은 최대호 안양시장도 5일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기부의 날 행사를 마무리한지 얼마 안됐는데 또 이런 일이 생겨 기쁘다”며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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