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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술센터, 국내 최초 기후기술 협력기관 자격 획득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6 14:35

수정 2020.12.16 14:35

GCF 레디니스 사업 수행할 수 있는 딜리버리 파트너로
녹색기술센터, 국내 최초 기후기술 협력기관 자격 획득
[파이낸셜뉴스] 녹색기술센터(GTC)가 유엔(UN)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에서 국내 최초의 기후기술 협력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녹색기술센터(GTC)는 GCF로부터 GCF 레디니스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딜리버리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레디니스 사업이란 GCF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운영하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도국이 GCF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 지원 분야는 개도국의 역량강화, 저탄소 발전 전략 수립, 적응 계획 수립, GCF 사업 파이프라인 개발, 정보공유 등이다.

이번 딜리버리 파트너 자격 획득은 GTC가 그동안 쌓아왔던 전문성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GTC는 앞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기술 확산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GCF 사업을 기획,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또한 국내 기후기술 기업의 GCF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와 저탄소 녹색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GTC 정병기 소장은 "이번 GCF DP 자격 획득은 GTC가 글로벌 기후기술 협력 전문기관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국내기관 및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확대함과 동시에 개발도상국의 녹색 동반성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CF는 별도의 자격심사를 통해 기후변화 역량강화 사업 개발 및 실행 역량이 검증된 딜리버리 파트너를 통해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딜리버리 파트너에는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등의 유엔 기구를 비롯해 정책개발, 역량강화 사업을 수행하는 독일 국제협력단(GIZ),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같은 유수의 기관들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GTC는 국내기관 최초로 딜리버리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

그간 GTC는 그동안 개도국의 교통, 폐기물, 에너지, 물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기후기술 사업을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수행해왔다. 대표적으로 부탄 GCF 녹색 교통 프로그램 구축 사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폐기물 소각발전소 마스터플랜 구축 및 재원연계 사업, 방글라데시 염수 정화 기술지원 사업 등이다.
또한, 유엔기후변화협약 하의 국가지정창구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담지원기관으로서 국내 기관 및 기업의 해외 기후기술 이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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