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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지갑 말고 '카톡'에서 꺼내세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6 17:35

수정 2020.12.16 18:22

카카오톡 디지털 지갑 출시
인증서·간편결제 정보 등 담겨
블록체인 적용 위·변조 방지
카카오톡 지갑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 지갑 카카오 제공
16일 부터 카카오톡 기반 디지털 지갑에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 간편결제 정보 등이 순차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가방 속 실물 지갑 대신 스마트폰 카카오톡과 연동된 디지털 지갑에서 신분증 등을 꺼내 쓸 수 있다.

카카오는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 등을 카카오톡에서 보관·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톡 최신 버전(v9.1.5) 업데이트 후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약관 동의와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갑은 카카오 인증서와 각종 자격 증명·신분증을 담는데 활용된다.
이용자들은 개인 신원확인과 인증, 전자서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존 공인인증서 대신 지갑 내 카카오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달 중 최종 시범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내년 1월부터 정부 각 기관 주요 서비스를 신청하고 각종 증명 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정부 24'와 국민권익위원회 온라인 국민참여포털 '국민신문고',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카카오톡 지갑으로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위·변조 및 부인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카카오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이용자들은 분실이나 훼손 우려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신을 증명하고 자격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 김택수 서비스부문 책임자(CPO)는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자신의 존재와 자격, 경력을 증명할 수 있어 일상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카카오톡 지갑이 더욱 많은 곳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제휴처와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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