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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40개 공기관 내년 3200명 신규 채용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1 06:00

수정 2020.12.21 06:00

산업부, 소관 40개 공공기관 기관장 회의 개최
공공기관 내년 18조5000억원 이상 자체 투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시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하 공공기관 40곳이 내년에 3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회의를 갖고 공공분야 신규 채용, 혁신조달 등 내년 투자·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내년에 공공기관들이 공공 분야 혁신조달, 한국판 뉴딜 지원 프로젝트, 소재·부품·장비 구매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성 장관은 "최근 위축된 경기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내년 예정된 자체 투자와 신규 채용을 신속히 추진하고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공기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특히 신규 채용의 경우, 공공기관들은 내년에도 비대면 화상 면접 등을 활용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한국전력은 가장 많은 1100명을 내년에 새로 채용한다. 한수원과 한전KPS가 각각 380명, 230명의 정규직을 새로 채용한다.

공공기관들은 내년에 시설·설비 개선, 연구개발(R&D) 용역, 물품·자산 구매 등에 18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 지역상품 구입, 중소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630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 우선 구매 계획을 수립해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화를 지원한다.

또 이날 공공기관들은 디지털·그린 뉴딜 이행을 위한 98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인공지능 기반 설비 운전 시스템 구축(한국가스공사) △전력데이터 공유 센터 활용 기업 컨설팅(한국전력) △대용량 수상태양광 에너지 개발(한국서부발전) 등이 대표적이다.

공공기관 혁신조달 성과도 확대한다. 혁신조달은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 공공부문 연구개발(R&D) 결과물 등을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올해가 시행 첫해다.

산업부는 수요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혁신제품이 다수 공급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약 50개의 혁신제품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또 정부 R&D 과제의 기획·실증 등 추진 과정에 수요 공공기관 참여도 확대한다.

산업부 소관 40개 공공기관은 올해 1303억원 규모의 혁신조달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혁신조달 모범사례로 이날 동서발전(수요처)과 씨앤지하이테크(개발기업) 간 탄산수소나트륨 구매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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