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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못한 대통령"..美성인 조사 48%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6 07:13

수정 2021.01.16 07:13

[파이낸셜뉴스]
미국 역사상 최초로 의회 하원에서 2번 탄핵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중 '못한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가진 미국 성인들이 과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하원에서 탄핵된 뒤 텍사스 알라모의 멕시코 국경장벽을 찾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역사상 최초로 의회 하원에서 2번 탄핵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중 '못한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가진 미국 성인들이 과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하원에서 탄핵된 뒤 텍사스 알라모의 멕시코 국경장벽을 찾고 있다. AP뉴시스
오는 20일 퇴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중 '못 한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가진 미국인 성인이 과반에 육박했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공동 실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못 한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보통 이하'가 11%였다. 보통에도 못 미친다는 응답이 60%에 달하는 셈이다.

아울러 '보통 이상'이 13%, '보통'이 12%, 아주 훌륭'은 15%에 그쳤다.

또한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직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56%는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공직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하는 응답자는 42%였습니다. 지난 6일 있었던 의회 난입 사태에는 반대하는 응답자가 89%로 압도적이었다.

의회 난입 사태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 부분 이상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71%가 그렇다고 했고 28%는 전혀 아니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에 견고한 증거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62%가 아니라고 했지만 31%는 그렇다고 했다.

여론조사는 10∼13일 미 전역 1002명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화조사였으며 표본오차는 ±3.5%라고 ABC방송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 시위대의 의사당 폭력 사태와 관련해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전에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도 있었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8∼9일 성인 57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전에 의회 점거사태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미 의회 하원은 지난 6일 의회점거 사태를 촉발시킨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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