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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공수처 1호 수사대상?…김진욱 "모든 가능성 열어놔"

뉴스1

입력 2021.01.19 12:28

수정 2021.01.19 21:42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정윤미 기자,한유주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는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될 것이란 여권 일각의 관측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수처 1호 수사대상에 윤석열 총장이 될 것이란 주장이 공공연하게 여권에서 나왔다. 후보자의 견해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공수처 1호 사건은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1호 대상을 선택하거나 수사할 때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사실과 법에 입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의원이 윤 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충분한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제가 갖고 있는 것은 언론에 나와 있는 정보"라고 말을 아꼈다. 조 의원이 재차 "(윤 총장) 권력형 비리에 대해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수사할 수 있나"라고 묻자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수사할 수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김 후보자가 윤 총장을 '조직 보스'라고 지칭한 것이 거론되자 "친분 있는 분에게 말씀드린 것인데 와전됐다. 보스 기질이 다분한 것 같다고 했고 조직이란 말은 언급을 안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질의에 앞서 같은 청문위원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라디오 방송을 자료로 제시했다. 해당 방송에서 최 대표는 ""공수처 수사대상은 본인과 배우자가 먼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에 최 대표는 "이런 식으로 도발할 줄 몰랐다. 언론인 출신이면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왜곡된 전제 사실이 제 목소리를 통해 나왔다"며 "윤 총장 장모 사건이 이슈가 됐을 때 장모가 1호 수사대상이 돼야 하냐는 질문에 직계 존비속이나 배우자가 수사대상이라 그 사람(장모)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답변한 것. 사실 관계 왜곡에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호 대상은) 공수처가 결정할 일이라고 답변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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