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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서훈·박지원·이인영 친북 뚜렷.. 강경화, 투명장관"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0 10:12

수정 2021.01.20 18:19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을 지연시키기 위해 필리버스터에 나섰지만 정기국회 회기가 이날 0시를 기해 끝나면서 필리버스터 역시 자동으로 종료됐다. 2020.12.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을 지연시키기 위해 필리버스터에 나섰지만 정기국회 회기가 이날 0시를 기해 끝나면서 필리버스터 역시 자동으로 종료됐다. 2020.12.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바이든 정부 출범에 맞춰 우리 외교·안보라인과 전략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안보의 가장 큰 위협인 북한에 대한 시각과 패권 도전에 나선 중국을 대하는 시각에서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정부 사이에 존재하는 상당한 간극을 해소할 인물이 우리 외교·안보 라인에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서훈·박지원·이인영·최종건·문정인 같은 분은 친북 성향이 뚜렷한 행적을 가지고 있고, 강경화 장관은 존재감 없는 투명 장관이 돼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바이든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동맹의 가치를 국정 운영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제는 여전히 북한 김정은을 근거 없이 무작정 신뢰하려는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트럼프 정부의 싱가포르 성과를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순진한 북한 짝사랑을 '트럼프 청산'을 내건 바이든 정부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은)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라고 말해, 군 통수권자가 적의 위협에 대한 방어 훈련을 적과 협의하겠다는 인식을 드러냈다"며 "이것은 대한민국 국가 지도자 직책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불과 며칠 전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은 핵을 36차례나 언급하며, 우리를 겨냥한 전술핵 개발을 천명함과 동시에, 심야 군사 퍼레이드에서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등 신무기를 대거 공개하는 실질적 위협을 가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쯤 되면 망언에 가깝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과 같은 친북, 반미 편중 인물에 기반한 외교·안보 라인으로는 엄혹한 국제정세에 대응할 수 없다.
보편적 가치와 원칙을 지향하는 바이든 정부의 출범에 맞춰 우리의 외교·안보 담당자와 전략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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