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박세리 "클린턴이 골프치자 했는데 거절"…장윤주 "거만한데 멋있어"

뉴스1

입력 2021.01.20 10:23

수정 2021.01.20 10:23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골프감독 박세리가 LPGA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골프 제의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경기도 가평으로 글램핑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배우 문소리, 김선영과 모델 장윤주가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날 문소리는 스포츠 영화제작에 대한 관심은 없냐는 질문을 받고 이와 관련된 생각을 전하며 멤버들과 열띤 의견을 공유했다. 그러던중 박세리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러브스토리 또한 들어가야한다는 문소리의 의견에 김온아는 이를 공감하며 "우생순도 가정사가 들어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윤주는 박세리에게 "연애는 많이 해보셨냐"라고 질문을 했고, 박세리는 "선수생활 내내 쭉 있었던 것같다"라며 이를 쿨하게 인정하며 "그러나 장거리 연애였다. 너무 떨어져 있어서 시간으로 따지면 얼마 안되지만, 그런 연애도 괜찮았다. 내 생활도 있고, 그 사람 생활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윤주는 "사실 오늘 '노는 언니' 촬영 전에 기사들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세리 언니 인터뷰를 봤다. 빌 클린턴 대통령 일화였다"라고 운을 뗐다.

장윤주의 설명에 의해 소환된 당시 박세리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골프 한번 같이 치면 좋겠다는 제의를 했었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제가 만약 시간이 되고 여유가 된다면 치겠지만, 아무래도 그런 여유가 있을 시간이 없죠' 라고 답하고 있었다. 당시 21세였던 박세리는 의자에 걸터앉은 채 한껏 느긋한 자세를 하고 있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함께 김온아는 "당시의 기억이 잘 없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다시 한번 물었다.

이에 박세리는 "나는 대회를 하는 시즌이 있으니까, 아무리 대통령님께서 골프를 치자고 하더라도 칠 수가 없었다"며 "나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락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러면서 박세리는 "당시에 얘기했던 내용은 기억나지만, 자세가 그런 줄은 몰랐다.
너무 삐딱하게 앉아 있었다"라고 말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고, 당시 상황과 모습을 떠올린 장윤주와 김온아 등 멤버들은 "너무 거만했다, 그래도 그게 더 멋졌다"라고 말하며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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