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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굳히는 이재명, 27%로 1위…이낙연과 더블스코어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1 16:38

수정 2021.01.21 16:38

이재명, 직전 조사 대비 3%p 상승
이낙연은 2%포인트 하락
윤석열, 6%포인트 떨어진 10% 그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27%로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에 그치면서 두 사람의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3주차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1월 1주차보다 3%포인트 상승한 27%로 집계됐다.

반면 이 대표는 13%로, 2%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6%포인트 내린 10%에 그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 무소속 홍준표 의원 3%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두 사람의 격차는 컸다. 이 지사 지지도는 45%, 이 대표는 30%로 15%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 1주차 조사(이 지사 38%·이 대표 33%) 보다 10%포인트 더 벌어진 것이다. 이 대표가 꺼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당내 지지층으로부터 반발을 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인 반면, 공감한다는 응답은 39%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1%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윤 총장이 34% 지지도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홍 의원 7%, 안 대표 6%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2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6%였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4월 재보궐선거에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과 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 모두 41%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다만, 서울(44%), 부산·울산·경남(45%)의 경우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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