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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해킹으로 잃은 돈, 추적한다...트러스트버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6 11:32

수정 2021.01.26 11:32

웁살라시큐리티와 가상자산 피해추적 서비스 업무협약
가상자산 분석 앱엔 블랙리스트 지갑 분석 서비스도 탑재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기업 트러스트버스가 가상자산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자금 추적 솔루션과 사법적 대응을 지원한다. 기존 트러스트버스에서 제공하는 개인키 복구 서비스뿐만 아니라 해킹 피해로 분실한 자금을 추적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까지 강화한다는 취지다.

트러스트버스 정기욱 대표와 웁살라시큐리티 패트릭김 대표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트러스트버스 정기욱 대표와 웁살라시큐리티 패트릭김 대표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는 디지털 금융 솔루션 기업 트러스트버스와 가상자산 피해신고 추적 서비스 및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웁살라시큐리티는 트러스트버스에 자사 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CIRC-Crypto Incident Response Centre) 고객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트러스트버스의 가상자산 지갑 복구 서비스 '마스터 키' 이용자 중 개인 PC 및 휴대폰 기기의 악의적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은 CIRC로부터 가상자산 추적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트러스트버스가 출시한 마스터 키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및 가상자산 지갑의 개인키를 분실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를 복원해주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마스터키에선 개인키를 기기 내 메모 앱이나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대신, 키를 암호화 후 여러 금융 클라우드에 분산 저장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동시에 간단한 개인인증을 통해 손쉽게 복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웁살라시큐리티의 CIRC는 가상자산 범죄 분석 및 가상자산 기업의 ‘고객지원 피해대응 서비스(CS)’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6월 발족됐다. 개인 및 기업의 가상자산 분실·사기·해킹 피해 신고를 받고, 피해 자산이 어느 거래소로 유입되었는지 조사, 분석해 피해 고객이 사법적 대응에 참조할 수 있도록 자금 추적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또, 법무법인 바른과 연계한 사법 대응도 지원한다.

또 웁살라시큐리티는 자사 블랙리스트지갑 분석 서비스(SWAP, Summary Wallet Analytical Profiling)를 트러스트버스의 디지털 자산 분석 디앱(블록체인 앱)인 주피터에 추가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WP은 웁살라시큐리티의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과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반 가상자산 위험 평가 툴을 통해 모든 지갑 주소의 거래 흐름과 패턴을 다각도로 심층 분석해 온체인 분석과 블록체인 정보를 레포트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잠재적 위협 지갑과 의심스러운 혐의거래 등 핵심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인함으로써 해당 프로젝트의 안전성과 준법요소까지 검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웁살라시큐리티 패트릭김 대표는 ”현재까지 자사의 CIRC로 신고 접수되고 있는 누적 피해 건수는 300여건에 달하고 있으며, 다양한 피해사례와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금추적 레포트 제공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자금 이동 현황을 확인 할 수 있는 ‘추적 모니터링 현황 게시판’ 및 법률 서비스 등 서비스 전문성을 확장시키고 있다” 며 “앞으로도 트러스트버스의 다양한 상품의 보안 및 자금세탁방지(AML)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통합을 통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더 논의할 예정“이라 말혔다.


트러스트버스 정기욱 대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통합형 디지털 금융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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