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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폰 없어도 ‘얼굴’로 결제… 논스톱 편의점 쇼핑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8 17:15

수정 2021.01.28 17:15

CU삼성바이오에피스점 오픈
AI 카메라로 입장부터 결제까지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이 '테크 프렌들리(Tech Friendly) CU' 1호점인 CU삼성바이오에피스점에서 안면 인증 출입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CU 제공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이 '테크 프렌들리(Tech Friendly) CU' 1호점인 CU삼성바이오에피스점에서 안면 인증 출입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CU 제공
안면 인증과 인공지능(AI) 카메라로 입장부터 결제까지 논스톱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편의점이 등장했다.

CU는 인천 송도동 '테크 프렌들리(Tech Friendly) CU' 1호점인 CU삼성바이오에피스점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 편의점이 해외 무인편의점을 벤치마킹한 수준이었다면, '테크 프렌들리'는 스마트 편의점의 한계를 극복한 상용화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큰 특징은 '노 카운터, 노 웨이트, 저스트 쇼핑(No counter, No wait, Just shopping)'으로, 입장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이 논스톱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POS시스템'은 결제수단, 멤버십서비스, 제휴할인 적용 여부, 월별 행사품목 등 대량의 정보가 암호화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점포 내부에 설치된 비전캠(상품 이동 추적), 모션캠(동선 추적), 360캠(매장 전경 촬영), 보안캠(이상 행동 감지) 등 약 30대의 AI 카메라와 15g의 무게 변화까지 감지하는 선반 무게센서가 고객의 쇼핑 리스트를 파악하면 클라우드 POS시스템이 상품 및 행사 정보 등과 결합시킨다. 고객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증정행사, 결제수단별 이벤트, 멤버십포인트 사용·적립, 통신사 할인 등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결제는 고객이 점포 게이트를 통과하는 즉시 사전에 등록한 CU의 셀프 결제 앱 'CU 바이셀프'를 통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안면 인증 시스템은 출입보안을 한 단계 강화했다.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안면 정보와 'CU 바이셀프' 정보를 최초 1회만 등록하면 재방문시에는 페이스 스캔 만으로 매장 출입과 상품 결제가 가능하다.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은 "테크 프렌들리는 언제든 상용화가 가능한 첨단기술의 정수"라며 "업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된 운영시스템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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