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도 백신 접종 시작… 의료진 4만명 우선 맞는다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7 18:15

수정 2021.02.17 18:15

화이자 1호 접종자는 국립병원장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7일 첫 접종자인 아라키 가즈히로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7일 첫 접종자인 아라키 가즈히로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이 17일 의료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첫 접종을 시작했다.

일본의 첫 코로나19 접종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다. 일본의 '1호 접종자'는 도쿄 메구로구 소재 국립병원인 도쿄의료센터의 아라키 가즈히로 원장이다. 이날 접종에 나선 이 병원 의료진들은 신속한 진행을 위해 반팔 셔츠 등의 차림으로 접종에 나섰다.


아라키 원장은 접종 후 "처음 맞는 (코로나 백신)주사이기 때문에 어떨까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접종한 예방주사 중에서 가장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사가 아프지 않다"고 한 것은 백신에 대한 일반의 거부감,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애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최일선에서 코로나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약 4만명에 대한 우선 접종에 돌입했다. 당초엔 부작용 여부 등을 감안해 2만명으로 책정했으나, 희망자가 늘면서 2배로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약 2만명을 대상으로 매일 추적조사를 실시, 백신 부작용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기로 했다.


선행 접종이 끝나면 1차 접종 대상으로 분류된 후방의 의료종사자 약 370만명의 접종이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이어 4월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자 약 3600만명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이후로는 기저질환자(약 820만명)와 고령자 시설 등의 종사자(약 200만명), 60~65세(약 750만명) 순으로 백신 확보에 맞춰 접종이 이뤄진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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