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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에프알, 샬롯틸버리·까웨 전개…신사업 공략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8 07:00

수정 2021.02.18 07:00

롯데지에프알이 올해 신규 브랜드로 까웨를 전개한다. 롯데지에프알 제공.
롯데지에프알이 올해 신규 브랜드로 까웨를 전개한다. 롯데지에프알 제공.

지난 2년 간 혹독한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던 롯데지에프알이 신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재도약을 노린다.

롯데지에프알은 올해 신규 브랜드로 샬롯 틸버리, 까웨(K-WAY)를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샬롯 틸버리는 현재 국내 미진출 뷰티 브랜드 중 가장 주목받는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다. 케이트 모스, 지젤 번천 등 유명 셀럽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틸버리가 지난 2013년 설립한 이 브랜드는 지난해 스페인의 패션&뷰티 그룹 퓌그로부터 12억 파운드(한화 약 1조 8000억)에 최종 인수된 바 있다.


한국 시장 운영권을 놓고 치열한 국내 업체간 경쟁을 뚫고 롯데지에프알이 5년 간 독점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롯데지에프알은 샬롯 틸버리를 올 하반기 백화점 및 면세점의 온·오프라인에서 런칭할 계획이다. 목표 매출액은 5년 내 2000억 원이다.

까웨는 196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탄생 한 세계 최초의 기능성 윈드브레이커 전문 브랜드다. 브랜드명 그 자체가 윈드브레이커의 고유명사가 돼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까웨는 그동안 버전원에서 직수입 운영했으나 롯데지에프알이 직수입과 라이선스를 병행하는 사업 모델로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 시장은 물론 장기적으로 아시아 판권 전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 1차적으로 오는 4월부터 무신사와 독점적 협력 관계를 통해 온라인에서 최초 공개한다. 본격적 사업 확장은 올 가을부터 시작 될 예정이다.

롯데지에프알은 'LOTTE Global Fashion Retail'의 줄임말로 현재 겐조, 나이스크랍, 빔바이롤라를 운영 중이다. 브랜드 개발 전문가로 알려진 정준호 대표의 취임 이후 성장성이 불투명하고 수익성이 좋지 않은 브랜드들은 과감히 정리하며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롯데지에프알 정준호 대표는 "롯데지에프알의 신규사업은 미래 시장에 적합한 애슬레저, 컨템포러리, 뷰티 및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서 가성비와 온라인 확장성이 큰 브랜드들로 포트폴리오를 혁신할 예정"이라며 "전통적인 회사들과는 다른 포트폴리오와 조직문화를 통해 패션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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