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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이다영 복귀해야..학폭? 과거엔 더 심각" 엇나간 '팬심'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8 08:13

수정 2021.02.18 09:26

팬클럽 커뮤니티서 "상대방 시비에.. 정당방위 한건 아닐지" 주장도
여자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쌍둥이 자매 이다영 이재영 /뉴스1 © News1 /사진=뉴스1
여자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쌍둥이 자매 이다영 이재영 /뉴스1 © News1 /사진=뉴스1


이재영 공식 팬카페 캡쳐
이재영 공식 팬카페 캡쳐

학교 폭력으로 물의를 빚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 선수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진 가운데 두 선수의 일부 열성 팬들의 글을 두고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재영 공식 팬카페 회원 A씨는 "저희 세대 때 폭력은 다반사였고, 왕따는 물론 차마 입에 올리지 못한 일을 당한 사람들도 많다"며 “그 때 해결하지 못하고 잘 되고 나서 한참 잘 될 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그때 당시 충분히 어른들한테 얘기해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잘 되고 있으니 잘되는 꼴 보기 싫어 그러는 대한민국 세상 참 안타깝다"며 “이재영, 이다영 선수 잘못 뉘우치고 부디 상처 받지 않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지냈으면 좋겠다”고 두 선수를 응원했다.

또 이재영 팬카페 회원 B씨는 "피해자란 그분은 꼭 언론에 제보를 해야 했나"라며 "개인적으로 만나 용서를 받지 안타깝다"고 썼다. B씨는 "죄송하지만 (쌍)둥이 자매는 올림픽을 앞두고 국대에 꼭 있어야 하는 두 선수"라며 "많이 반성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코트에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다영 팬카페의 한 회원은 “학폭이 아닌 상대방이 먼저 시비 거는 등 폭력을 휘둘렀기에 자매의 힘으로 뭉쳐 정당방위한 건 아닐까”라며 “처벌을 받더라도 능력 낭비로 국가 배구인재들을 잃지 않기 위해 서둘러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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