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fn마켓워치]유암코-IBK, 2000억 기업재무안정펀드 조성 초읽기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2 10:52

수정 2021.02.22 10:52

관련종목▶

코로나19에 유동성 위기 중소·중견기업에 우산 역할 기대
식품업체 등 4곳 투자자 추가 유치
[fn마켓워치]유암코-IBK, 2000억 기업재무안정펀드 조성 초읽기

© News1 /사진=뉴스1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IBK금융그룹의 2000억원 규모의 기업재무안정펀드 조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에 조성되는 기업재무안정펀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실물경기 침체 및 신용경색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소·중견기업 기업에 우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와 IBK투자증권 PE본부는 공동 운용사(GP)로서 기업재무안정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만간 등기 절차를 통해 법인을 설립하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할 계획이다.

특히 IBK금융그룹 뿐만 아니라 식품업체 등 4곳의 투자자(LP)를 추가로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유암코의 구조조정 투자 전문성과 IBK투자증권의 중소·중견 기업에 특화된 딜(거래) 소싱(조달) 능력이 부각된 결과다.
한국성장금융의 기업구조혁신펀드와 투자금 모집 시기가 겹치면서 다소간 어려워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펀딩에 성공했다.

앞서 유암코는 2020년 7월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투자자들의 투자확약(LOC)를 확보해왔다. 정관 등 세부 조율은 이미 끝난 상태다.

본격적인 투자는 이미 검토를 시작한 상태다. 3~4곳 기업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유암코는 부실채권(NPL) 시장점유율 1위, 기업 구조조정(CR)시장에서 펀드 투자규모 1위다. 현재까지 재무안정펀드로 3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유암코가 블라인드 펀드에서 공동 GP를 맡았던 PEF운용사는 오퍼스PE와 키스톤PE, 옥터스PE,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파인우드PE 등이 있다.

IBK투자증권 PE본부는 이번 펀드 설정에 따라 운용자산(AUM)이 약 400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그동안 주요 딜(거래)로는 '아이비케이에스그린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풀무원 상환전환우선주(RCPS), 두산중공업과 공동 투자한 미국 중소형 원자로 뉴스케일파워 등에 투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부실기업에 대한 투자는 인력구조조정, 자산매각, 합병 등 여러 사후관리 이슈 가능성이 높아 국민연금, 공제회 등 주요 투자자(LP)들이 회피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전문인력과 적정자본을 갖춘 구조조정 전문 운용사가 운용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소·중견 회생기업의 구조조정은 일자리 유지 및 창출과 직결된다"면서 "관계 당국 및 기관투자자들의 구조조정 투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