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올해도 銀 채용시장 '수시·비대면' 대세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1 14:11

수정 2021.02.21 14:11

IT, 데이터·AI, IB 부문 등 채용 
비대면 전형, 면접까지 확대 예정 
"일시적 추세 아닌 넥스트 노멀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시중은행들은 올해 '비대면·수시 채용' 방식을 전면적으로 적용, '디지털·글로벌투자' 분야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올해에도 대규모 수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 데이터·인공지능(AI), 글로벌투자 등 특정 분야에서 전문인력 수시채용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해 대규모 공채가 여전히 여의치 않고, 디지털 전환 가속 및 언택트(비대면) 바람으로 관련 분야 인재들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은행들의 기존 채용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비록 구체적인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관련 수시채용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디지털, 글로벌투자 외에도 기업금융, 신기술, 자산관리(WM) 등에서 수시채용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특성화고등학교, 경력직, 석·박사 등 다양한 전형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모집 분야는 디지털 채널 서비스 개발 및 운영, 뱅킹서비스 개발 및 운영, 신기술 활용 서비스 발굴 및 개발, 정보보호 등이다.

우리은행은 자산수탁, 리스크관리, 빅데이터사업 부문에서도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채용 과정에서 비대면 전형도 계속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부 시중은행은 채용 필기시험을 온라인 코딩테스트로 실시했다.
필기시험 응시자의 52%가 지방·수도권 거주자였던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었다. 올해에도 응시자들의 반응을 참고해 비대면 방식을 필기시험은 물론 면접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활성화 된 은행 수시채용과 비대면 전형은 사회적 비용 절감과 응시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이 같은 채용 방식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인 추세가 아닌 넥스트 노멀(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