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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대권욕에 물든 박원순"..안철수 "부동산·경기침체 최악"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5 19:03

수정 2021.02.25 19:03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2.24.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2.24.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가 25일 토론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시정 운영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서 '박원순 전 시장 10년 시정의 가장 큰 문제점과 원인'을 묻는 질문에 거침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 후보는 "서울은 10년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두 가지가 부동산 가격 폭등과 서울의 경기 침체"라며 "그 원인은 서울 시정의 사유화, 개인화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의 권한으로 정치조직을 만드는 일에 열중하다보니, 서울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서울 경제 성장률이 전국 평균 아래로 떨어졌다"고 했다.
또 "작년 2020년 실업률이 전국 4.0%인데 서울은 4.6%로 최악이다. 청년실업률은 두 배인 9.2%에 달한다"며 "매년 20만개 기업이 문을 닫고 있고 하나가 창업할 때 두 개가 문을 닫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이 경제지표에 나타나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했다.

아울러 부동산 문제와 관련, "서울에서 살 수가 없다. 서민과 청년이 서울에서 거주하지 못하고 쫓겨나다시피 했다. 지난 시장이 이 문제들을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금 후보도 "박 전 시장이 3선에 도전한 이후 많은 문제가 나왔다. 수평적 소통도 사라졌고 성폭력 사건이나 그 후에 벌어진 2차 가해 현상도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권을 바라보고 서울시정을 했다.
일감 몰아주기, 회전문 인사, 586운동권 밀어주기 등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금 후보는 "한마디로 중반 이후에는 대권욕에 물든 서울시장에 지나지 않았다.
대권욕을 가진 서울시장이 시정을 운영하면 이런 일이 또 벌어질 것"이라며 안 후보를 포함한 모든 여야 후보들을 겨냥한 발언도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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