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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온라인 게임 확률조작은 대국민사기..국회 진상조사 착수"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7 23:51

수정 2021.02.27 23:51

"넥슨 사건 제보를 들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1.02.01.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1.02.01.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온라인게임 옵션 확률이 랜덤이라고 선전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랜덤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넥슨 온라인 게임의 확률 조작 사건에 대한 제보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환생의 불꽃'이라는 무기 성능을 강화해주는 아이템에 대해 무작위로 추가 옵션이 부여된다고 소개해왔지만, 지난 18일 게임 업데이트를 하며 "동일한 확률로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이 사건의 핵심 성격은 허위 광고를 통한 대국민 사기 사건이었다"며 "넥슨은 10년 동안 옵션의 확률은 로또식이었다고 사기를 치다가 이제서야 로또식이 아니었다고 국민들의 압력으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마 과거 넥슨은 자기들의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옵션 확률을 조작해 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 의원은 또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허위광고 사기가 메이플스토리 하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게임을 망라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피해자의 광범위성, 피해액수의 천문학적 수치를 고려해볼 때 이 사안은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시작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기범죄자들에겐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피해자들에겐 공정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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