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국 최초 365일 운영… 기장형 초등돌봄교실 첫선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8 18:03

수정 2021.02.28 18:03

해빛초교 돌봄교실 3실 대상
퇴직교사 채용해 인성교육도
부산 기장군이 2일부터 전국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기장형 초등돌봄교실'을 일광면 해빛초등학교에서 첫선을 보인다. '기장형 초등돌봄교실'은 일광면 해빛초등학교 내 돌봄교실 3실을 대상으로 평일은 △아침돌봄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오후돌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저녁돌봄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하고, 토·일·공휴일과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평일 저녁돌봄과 토·일·공휴일, 방학 중 돌봄 서비스는 해빛초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지역거점 돌봄교실 역할을 담당한다.

군은 초등돌봄교실을 직접 운영하기 위해 최근 초등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돌봄교사 8명을 채용했다. 돌봄교사는 실당 2명이 배치된다. 특히 교원자격증을 가진 퇴직교사가 대거 채용돼 현장에서의 경력과 경험, 노하우를 살려 학생들의 인성과 예절교육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일과시간 이후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돌봄보안관이 배치한다. 돌봄보안관은 학생들의 하교 시 안전 지도와 점검을 담당한다. 아울러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학교에서부터 집 앞까지 통학을 도와주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학생들의 입·퇴실 시 부모에게 문자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학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기장형 초등돌봄교실은 긴 운영시간 외에도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매일 1개의 문학, 예술, 체육의 프로그램과 분기별 1회 아이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줄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인근 국립부산과학관, 정관박물관, 수산과학관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위생적인 전문급식업체를 선정해 최고의 급·간식도 제공한다. 어릴 때의 영양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만큼 높은 단가의 균형 있고 질 좋은 급·간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보건·급식 위생과 관련해 관련규정을 준수하고, 식중독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군은 해빛초등학교 내 돌봄교실을 시범 운영한 뒤,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정관에듀파크(교육문화타운) 등 관내 전 지역에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꿈나무들을 거목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햇빛도 잘 들게 하고, 영양분도 충분히 주고, 자생력도 길러주는 등 관심과 지원을 아낌없이 해야 한다.
이게 바로 지자체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기장형 초등돌봄교실로 아이들을 세계적인 리더로 키워 나가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