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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해상물동량 전년比 5% 늘어날 것"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3 15:00

수정 2021.03.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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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해상물동량 전년比 5% 늘어날 것"

[파이낸셜뉴스] 올해 전세계 해상물동량이 지난해보다 5.1%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 해양수산 전망대회'의 발표자로 참석한 이호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연구센터장은 이 같이 전망했다.

이날 발표에서 이호춘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GDP가 급락함에 따라 올해 IMF는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5.2% 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전세계 해상물동량도 이와 맥을 같이 해 톤마일 기준으로 5.1% 성장하고, 톤 기준으로는 4.7%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전세계 해운업계가 눈여겨 볼 주요 이슈로는 제2라운드를 열 것으로 보이는 △미·중 무역 전쟁과 △해운과 항만의 디지털화 △친환경 바람으로 인한 선박연료 전환 △글로벌 가치사슬(GCV)의 변화 등을 꼽았다.

우선 미·중 무역 전쟁과 관련해 기존 1라운드가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었다면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기존 관세 전쟁에 더해 노동, 인권, 환경 문제 등이 거론 될 비관세 전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해운업계는 환경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가 본격화되면서 해운업계는 이산화탄소 감축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2008년 대비 오는 2050년까지 선박의 연간 온실가스(GHG)배출량을 50% 이상 감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노후회된 선박 교체와 연료 효율성을 높인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과 항만의 스마트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민간과 공공 분야의 해운항만 통합플랫폼 구축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민간분야에선 머스크과 IBM 주도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트레이드 렌즈가 구축될 것이며 공공 분야에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해운물류항만 통합플랫폼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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