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VR 등 비대면 사업에 투자 쇄도 [주간 VC 동향]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4 17:19

수정 2021.04.04 18:11

가상현실(VR), 당일배송과 화상영어교육 서비스 같은 비대면 관련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에 벤처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내 VR 게임 스튜디오 미라지소프트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2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미라지소프트는 2016년 설립된 VR게임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최대 VR플랫폼 '퀘스트'에 국내 최초로 입점, '리얼VR 피싱'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다.

최근 VR기기 보급 확대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등으로 가상현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관련기업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미라지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가량 확대됐다. 투자사는 VR 게임 시장은 막 개화하기 시작한 단계로, 혁신적인 VR디바이스의 흥행과 더불어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미라지소프트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통해 인력 채용 확대와 북미 지역 법인 설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링글)은 머스트자산운용으로부터 시리즈A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링글은 지난 2015년 스탠퍼드 MBA 출신인 이승훈, 이성파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했다.

링글은 하버드, 스탠퍼드, 캠브리지, 옥스퍼드 등 미국·영국 명문대학교 출신 원어민 선생님과의 일대일 화상영어 수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투자사는 링글의 최근 성장 속도와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이 업체는 현재 600명이상의 영미권 명문대 인력을 확보하고 있고 300개 이상의 수준 높은 디지털 교재를 보유하고 있다. 링글은 이번 투자를 통해 K-에듀를 세계 각자에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당일배송, 새벽배송 플랫폼 기업인 오늘의픽업도 지난 30일 TBT로부터 1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
오늘의픽업은 지난해 12월 김기사랩, 더벤처스, 임팩트 컬렉티브 코리아 펀드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이후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누적 투자유치 금액 17억원을 달성했다.

오늘의픽업은 모든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자본력과 규모에 상관없이 빠른 배송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빠른 배송에 대한 진입 장벽을 허물기 위해 만들어진 빠른 배송 플랫폼이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당일배송, 새벽배송을 뛰어 넘어 오는 내년부터 도심 분산형 물류 시스템과 지역별 수요예측 엔진을 통해 2시간 이내 즉시배송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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