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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2.9% 정률수수료 채택… 네이버와 경쟁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1 17:37

수정 2021.04.21 17:37

업계 전체 평균 수수료 13.6%의
5분의1 수준… "파트너 확대 기대"
위메프가 업계 최저 수수료(2.9%)를 도입한다. 오픈마켓의 '차등수수료' 제도를 폐지하고,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 방식의 정률수수료를 채택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위메프는 신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포털서비스 방식의 수수료 정책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플랫폼 업계 최저 수수료인 2.9%를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상품별로 다른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본 오픈마켓의 수수료 구조에서 탈피,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하는 플랫폼 정률수수료를 도입해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한다는 설명이다.

특정 파트너사, 판매조건 등의 제한은 없다. 한시적인 프로모션과 달리, 기간 제한을 두지 않고 2.9% 수수료를 유지하기로 했다.
수수료 안에는 통상 3% 안팎에 달하는 신용카드 결제수수료도 포함된다.

2.9%(부가가치세 별도)의 수수료는 국내 최저 수수료로 운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1위 네이버보다 낮은 수준이다. 네이버쇼핑의 매출 연동 수수료는 2%로 여기에 신용카드 결제수수료(3.74%)를 더하면 모두 5.74%(부가세 포함) 수수료가 발생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통해 접속, 주문이 발생할 경우 기본수수료(3.5%)에 노출수수료(2%)를 합친 5.5%(부가세 포함)의 수수료가 발생하고, 톡딜은 수수료가 10%다.

위메프가 2.9%의 수수료에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까지 포함한 것을 감안하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기본수수료보다 2%포인트 이상 낮고, 온라인쇼핑 전체 평균 수수료 13.6%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판매자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 더 많은 파트너사를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판매자 수는 상품 데이터베이스(DB) 확보와 연결된다.
네이버의 판매자 수는 40만명, 쿠팡은 20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의 판매자 수는 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위메프 관계자는 "2.9% 수수료 정책으로 파트너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트너 확대는 곧 양질의 상품 DB 확대로 이어져 고객에게 더 다양한 좋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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