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스마트워크 구축 등 디지털 선도 증권사로 발돋움할 것" [fn이사람]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2 17:03

수정 2021.05.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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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HTS 1호 개발자' 조한영 한양증권 센터장
"일은 시스템이, 생각은 사람이…
지난해 업계 첫 RPA 도입 이어
문서 중앙화 시스템 시범 운영
페이퍼리스 환경 구축 박차"
"스마트워크 구축 등 디지털 선도 증권사로 발돋움할 것" [fn이사람]
"4차산업혁명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은 증권회사에도 선택이 아닌 필수다. 스마트워크 구축 등을 이룬 한양증권은 향후 디지털 프런티어 증권사로 발돋움할 것이다."

조한영 한양증권 디지털비즈센터장(사진)은 한양증권이 진행 중인 디지털 혁신 구상을 밝혔다.

지난 1990년 증권업계에 발을 디딘 조 센터장은 국내 홈트레이딩서비스(HTS) 1호 개발자다. 지난 2018년 한양증권으로 와 현재 디지털비즈센터장을 맡고 있다.

조 센터장은 "증권사 역시 정보기술(IT)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향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양증권은 IT와 관련해 '패스트'(fast·빠른)와 '퍼스트'(first·최초)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양증권은 임재택 대표이사(CEO)를 비롯한 임직원의 높은 관심과 지원 아래 디지털 프론티어 증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디지털혁신부를 디지털비즈센터로 승격하고 모바일 전자결재 및 원격 업무지원, 안면인식 입출입 시스템 등을 도입한 것도 그 일환이다.

지난해 6월엔 업계 최초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RPA)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한양증권이 코스콤 개발전문인력과 공동으로 개발해 시행 중인 RPA 시스템은 규칙적·반복적 업무를 사람 대신 프로그램이 처리하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이다.

조 센터장은 "일은 시스템이, 생각은 사람이 하는 업무 환경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전사적인 RPA 시스템 도입으로 임직원들이 창의적이고 핵심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한양증권이 도입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문서 중앙화 시스템도 조 센터장이 일군 디지털 혁신사업이다.

가상 서버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사내 모든 문서를 관리, 통제하는 이 시스템은 문서 '보안'과 '공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조 센터장은 "그간 업계에서 부분적인 문서 중앙화는 있었지만 전사적인 시스템 도입은 없었다"며 "해킹 등 외부 공격으로부터 문서를 보호하고 정보 유출을 차단하면서 안전하게 문서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한양증권의 향후 디지털 혁신 과제를 '페이퍼리스(paperless·종이문서가 없는)'로 꼽았다.
이미 모바일 오피스 등을 통해 상당 부분 진전된 '페이퍼리스 업무환경'을 공고히 하고 4차 산업에 걸맞은 증권사로 도약하겠단 계획이다.

조 센터장은 "한양증권은 페이퍼리스를 시작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유연한 시스템을 적용한 증권회사로 변모할 계획"이라며 "향후 블록체인을 이용한 보안 시스템 구축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IT가 증권회사의 수익과도 연결될 수 있게끔 다른 혁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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