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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대양전기공업, 국내 조선업 수퍼사이클 기대감 ‘강세’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10:33

수정 2021.05.03 10:33


[파이낸셜뉴스] 대양전기공업이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가 18년 만에 수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3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대양전기공업은 전일 대비 1600원(+8.6%) 상승한 2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조선업계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말까지 조선업계 매출액 상위 3사의 수주금액은 145억1000만 달러(약 1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1억7000만 달러)보다 7배가량 늘었다. 이 기간 한국조선해양은 총 86척, 72억 달러(약 8조원)어치를 수주해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12억9000만 달러)보다 6배 증가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22억10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 삼성중공업은 51억 달러(약 5조70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6배, 10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 여파 등으로 저조했던 국내 조선업계가 폭발적인 수주 증가량을 맞이하면서 조선업 빅사이클이 18년 만에 다시 도래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주요 배경으론, 경기 회복으로 인한 전 세계 해운업계의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필두로 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난 점이 꼽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선기자재 사업을 메인으로 영위하고 있는 대양전기공업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는 관측이다.

1977년 설립된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조명기구 점유율 1위업체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선박용 조명 시장 국내 1위 업체로 벌크선을 시작으로특수선에 사용되는 조명까지 모든 제품 라인업을 완비한 압도적 1위 기업”이라며 “최근 조선업 경기 회복에 따른 본업 실적 성장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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