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직정비' 공수처, 조만간 비공개 1호 수사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6 18:48

수정 2021.05.06 18:48

내부문건 유출 경찰 원대복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수사 개시를 앞두고 조직 명칭 변경 등 내부 정비에 나섰다. 공수처는 1호 수사가 시작되면 비공개로 수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보에 게재된 공수처 직제 일부개정 규칙에 따르면 공수처는 과학수사과를 수사과로,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수사기획담당관실로, 사건분석담당관실을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로 각각 변경했다. 과학수사과는 지난 3월 수사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기능을 포괄할 수 있도록 명칭을 변경했다. 수사정보담당관실에는 수사업무 기획 관련 조정 등 기능을, 사건분석담당관실에는 사건분석 완결성 확보를 위해 사건분석·검증·평가 외에 기초조사 기능을 추가했다.

사건사무규칙 제정과 조직정비를 마친 공수처는 사건기록을 검토 중으로, 조만간 1호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그간 피의사실공표를 경계해온 만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수사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공수처에 접수된 사건 966건 중 검사 관련 사건은 408건으로 42.2%에 달한다. 이어 판사 관련이 207건(21.4%), 기타 고위공직자 등 105건(10.9%)이다.
공수처는 접수된 사건 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건을 선별해 살펴보고 있다. 현재 검사 13명을 두 팀으로 나눠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공수처는 경찰청 파견 수사관 A씨가 내부 문건을 유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직무배제와 함께 원대복귀 조치를 시행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