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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효과 끝났나...자동차보험 손해율 다시 상승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0 15:59

수정 2021.05.10 16:13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현황
(%, %포인트)
구분 3월 4월 증가율
메리츠화재 75.9 76.2 0.3
한화손해보험 77.4 82 5.9
롯데손해보험 80.7 87 7.7
MG손해보험 72.1 100.8 39.8
삼성화재 76.7 79.3 3.3
현대해상 76.1 79.5 4.4
KB손해보험 76.2 80.5 5.6
DB손해보험 77.3 80 3.4
하나손해보험 77.6 84.7 9.1
(각 사)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효과로 잠시 낮아졌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4월에 다시 증가했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이 전월대비 3~5%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3월 76.7%에서 79.3%로 3.3%포인트 올랐고 현대해상은 76.1%에서 79.5%로 4.4%포인트, DB손해보험은 77.3%에서 80%로 3.4%포인트, KB손해보험은 76.2%에서 80.5%로 5.6%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MG손해보험은 72.1%에서 100.8로 39.8%포인트나 올랐다. 하나손해보험은 77.6%에서 84.7%로 9.1%포인트, 롯데손해보험은 80.7%에서 87%로 7.7%포인트, 한화손해보험은 77.4%에서 82%로 5.9%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화재가 75.9%에서 76.2%로 0.3%포인트 밖에 안올랐다.


손해율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일컫는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차보험 적정손해율을 78∼80% 이하로 보고 있다.

지난 3월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차량 운행이 줄어듦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

하지만 4월 이후에는 나들이객 증가 등의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손해율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분기에 비해 4월 이후에는 나들이 차량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또 건당 수리비 청구액이 매년 급증하고 일부 의료기관·피해자의 과잉진료 및 한방진료비 급증으로 인해 피해자당 손해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향후 정비요금 인상, 수용성도료 의무화 등 산재된 원가인상 요인들을 감안할 경우 영업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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