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입 연 박신영 "제게도 명백한 과실있어"..신호위반은 누가했나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2 07:57

수정 2021.05.12 07:57

오토바이 사망 사고 연루 박신영 아나운서
"황색불 빨리 지나가려 과속"
방송인 박신영. 뉴시스 제공
방송인 박신영.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토바이 배달원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연루된 박신영 아나운서(32)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유족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12일 박신영은 닫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다시 열고 직접 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신영은 "어제는 너무 경황이 없어 조금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제게도 명백히 과실이 있다"며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신영은 과실을 지적하는 댓글로 인해 상처받은 유가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더이상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상처받은 유가족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다.

박신영은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게 살겠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신영은 지난 10일오전 10시 28분경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운전하던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했다.

박신영 아나운서는 황색 신호에 직진을 하고 있었고, 오토바이는 적색 신호에 진입,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배달업 종사자인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박신영 아나운서는 현재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마포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박신영 아나운서는 2014년 MBC 스포츠 플러스 채널을 통해 아나운서가 됐다.
뉴욕대 경제학사 출신에 멘사 회원, 뛰어난 비주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신영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자필 사과문
박신영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자필 사과문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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