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기업인들, 코로나19로 올림픽 개최 반대 목소리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5 11:04

수정 2021.05.15 11:04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도쿄올림픽 개최를 100여일 앞두고 있는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오륜마크 앞을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0~12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70% 이상이 올림픽 취소나 연기를 바란다는 조사 결과 나왔다. 응답자의 39.2%가 올림픽 취소를, 32.8%는 연기를 지지했다. 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4.5%에 불과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최근 들어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을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도쿄올림픽 개최를 100여일 앞두고 있는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오륜마크 앞을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0~12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70% 이상이 올림픽 취소나 연기를 바란다는 조사 결과 나왔다.
응답자의 39.2%가 올림픽 취소를, 32.8%는 연기를 지지했다. 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4.5%에 불과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최근 들어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일본 재계에서 7월 도쿄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올림픽 개최를 반대를 하는 일본 기업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자살 임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백신 접종이 매우 늦게 진행되는 만큼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다"면서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14일 오후까지 67만 3200여 명, 1만 1390여 명으로 집계됐다.

도쿄올림픽의 후원기업 중 하나인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나가타 준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 12일 "현재 (일본의) 보건 상황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나오는 실망이 운동 선수와 직결된다는 보도를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 역시 전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개최로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홋카이도와 히로시마현, 오카야마 현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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