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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3전 전승으로 16강 안착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1 18:22

수정 2021.05.21 18:22

장하나.박현경.김지현도 16강 진출 
21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CC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겨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박민지. /사진=KLPGA
21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CC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겨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박민지. /사진=KLPGA
[파이낸셜뉴스]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시즌 3승을 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박민지는 21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우리(24)에 6홀차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둔 박민지는 16강에 안착, 최예림(22·SK네트웍스)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전반 9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박민지는 14번홀(파3) 버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민지는 지난 16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당시 우승 때 경기감각이 이번 대회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박민지는 조별리그 3차전까지 보기는 1개도 없이 버디만 13개를 잡았다. 샷감은 물론 퍼트감이 발군이었다.

박민지는 "샷과 퍼트가 점점 좋아져서 오늘이 가장 좋았다"면서 "매치 플레이가 아니라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였으면 더 좋았겠다"고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민지는 이번이 세 번째 매치 플레이 출전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루키 시즌 때 16강전 진출이다.

그는 2019년 대회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박민지는 "전에는 상대 선수 실수를 기대하는 마음이 더 컸다. 그래서 소극적으로 경기하다 졌다"면서 "내가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내는 등 상대 선수보다 더 잘하겠다는 각오로 경기하니 결과가 더 좋아졌다"고 매치 플레이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했다.

대회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하는 김지현(30·한화큐셀)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소영(24·롯데)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2승 1패로 16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서 결승전만 진출해도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하는 장하나(29·비씨카드)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주영(31), 지한솔(25·이상 동부건설), 배소현(28·디에스이엘씨)도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박채윤(27·큐캐피탈)과 3차전에서 비긴 뒤 연장전 끝에 16강에 합류했다.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는 조혜림(20)과 비겨 2승1무승부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지만, 같은 조 이소미(22·SBI저축은행)는 2승1패로 탈락했다. 올해 우승자 4명 가운데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이소미가 유일하다.

최혜진(22·롯데)은 최민경(28·휴온스)에게 3&1로 패해 1승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다연(24·메디힐)은 정연주(29)와 연장 승부 끝에 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대기 선수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2승을 거둔 돌풍의 주인공 강예린(27)은 3차전에서 정연주에 2홀차로 패한 뒤 연장전에서도 져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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