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민 "박지성 부인 김민지 분노, 아쉽다…조용히 조의금 보냈음 어땠을까"

뉴스1

입력 2021.06.10 15:48

수정 2021.06.10 15:53

2014년 5월 1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열린 박지성 은퇴기자회견에서 깜짝 방문한 예비신부 김민지. © News1
2014년 5월 1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열린 박지성 은퇴기자회견에서 깜짝 방문한 예비신부 김민지.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10일, 월드스타 박지성의 부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에게 "자연인이기 전에 셀럽의 아내라는 사실을 잠깐이라도 생각했으면 좋았을 뻔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민지씨가 네티즌들이 남편의 고(故)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조문을 가지 않았다며 시비를 거는 것을 참지 못하고 SNS를 통해 분노를 쏟아낸 지점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유명인의 아내라는 점을 감안해 좀 더 현명한 방법으로 대처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충고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민지씨가 "세상엔, 한 인간의 삶 속엔 기사로 나오고 SNS에 올라오는 일 말고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계시냐.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소개했다.

박지성과 김민지씨는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어 조문의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어렵사리 입국해도 곧장 자가격리 14일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조문 시비'를 거는 네티즌들이 해도 너무하다며 김민지씨가 분노를 터뜨린 것이다.

이에 서 교수는 "박지성은 평소 말도 안되는 요구나 헛소문들에 시달리느라 마음 고생을 했을 것이고 비뚤어진 팬들은 유상철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을 박지성을 까는 데 이용한다"며 충분히 이해된다고 했다.

서 교수는 네티즌들에게 "유상철의 죽음이 안타깝다면 자기가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 되지 왜 영국에 있는 박지성을 소환해 욕받이를 시키려 드냐"고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렇기에 "대다수 사람들이 그들을 욕하고 있다"고 했다.

서 교수는 "그런데 난데없이 김민지 아나가 글을 올렸다"며 "글을 쓴 의도는 능히 짐작이 가지만 과연 박지성에게 도움이 될 지를 생각했다면 아쉬움이 든다"고 했다.

따라서 "이번 글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김 아나가 했다면 좋았을 최상의 대응은 이런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 교수는 Δ 조의금과 조화를 보내거나 Δ 박지성으로 하여금 "제가 다른 일로 경황이 없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조문을 하겠다"고 밝히도록 하거나 Δ 김민지씨가 "남편이 큰 충격을 받아서 조문을 잊었다. 남편이 조의를 표하도록 하겠다"고 하거나 Δ 아니면 침묵하면서 조의금을 보냈음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랬다면 "신이 나서 박지성을 욕하던 이들이 머쓱해졌을 것"이라며 "김민지씨의 대응은 이 중 어떤 것도 아닌, 심지어 애도의 뜻이 전혀 담기지 않은 분노의 표출이었다"며 유명인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대처하길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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