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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교, 드림투어 6차전 21언더파 우승..드림투어 54홀 신기록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0 21:56

수정 2021.06.10 21:56

10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전주-익산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6차전에서 우승한 김윤교. /사진=KLPGA
10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전주-익산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6차전에서 우승한 김윤교. /사진=KLPGA
[파이낸셜뉴스]김윤교(25)가 3년 7개월만에 드림투어 통산 2승에 성공했다.

김윤교는 10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전주-익산 코스(파72·6383야드)에서 열린 ‘KLPGA 2021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6차전(총상금 1억원·우승상금 100만 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김윤교는 구래현(21)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21언더파는 드림투어 54홀 최다 언더파를 5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연장 1차전에서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윤교는 파에 그친 구래현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7년 열린 ‘KLPGA-Volvik 드림투어 왕중왕전 2017’ 이후 3년 7개월 만의 우승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태권도 선수생활을 하다 골프로 전향한 김윤교는 2018년과 2019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 퀄리파잉을 거쳐 출전했던 KLPGA투어 롯데 오픈에서 29위에 입상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김윤교는 “사실 작년에 퍼트 때문에 고생하면서 정규투어 시드순위전도 기권하고, 골프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했었다. 잘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도전해 보자고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말해 주신 덕분에 골프를 계속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연장에서 긴장감을 극복하고 이겨 낸 김윤교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세운 목표는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꾸준하게 잘해보자는 것이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남은 모든 드림투어 대회에 나갈 수 있으니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서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지난 4월에 열린 ‘KLPGA 2021 XGOLF-백제CC 점프투어’ 1, 2차전 연속 우승으로 대형 신인의 탄생을 예고한 국가대표 출신 이예원(18·KB금융그룹)이 홍진영2(21)와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20언더파 196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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