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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스마트시티 전환이 탄소 중립의 지름길”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6 10:05

수정 2021.06.16 12:14

국토교통부 외신기자단과 간담회…탄소 인센티브 관광정책 밝혀
15일 오후 국토교통부 외신기자단과 스마트시티 간담회를 갖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 [제주도 제공]
15일 오후 국토교통부 외신기자단과 스마트시티 간담회를 갖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 [제주도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 구현 수단으로 청정에너지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등이 활용되고 있다”며 “제주는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탄소중립 2030’ 계획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대한민국 어느 도시보다 인프라 구축과 경험·성과에서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15일 오후 5시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가진 국토교통부 외신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제주의 스마트시티·신재생에너지 정책과 함께, 제주의 관광전략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 “스마트시티·신재생에너지 분야 인프라·경험·성과, 가장 앞서”

원 지사는 이어 “C-ITS(차세대 교통체계) 사업은 스마트시티의 교통 부분에 대한 선도사업”이라며 “스마트시티의 교통을 자율주행과 연결해 교통 인프라가 통합 지능형으로 가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 "제주 관광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탄소 줄이기 행동과 관광객들을 연계하는 탄소 인센티브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는 답변과 함께, 통합형 소프트웨어 체계 구축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제주에 온 관광객들이 플라스틱과 화석연료를 안 쓴다거나,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데이터화해 인센티브 보상이 자동으로 주어지고, 그 반대의 경우는 비용 청구하는 내용의 제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특히 “미래의 스마트한 여행을 위해 제주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했다”며 “이를 토대로 여행 관련 모든 정보를 빠르게 접근하고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통합적인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는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프랑스 ‘AFP’와 신뢰도 높은 뉴스로 정평이 나 있는 ‘아시아 타임즈’, 독일 최대 위성TV방송국 ‘프로지벤(ProSeiben)’, 러시아 국영통신 ‘로시야 세고드냐(Rossya Segodnya)’를 포함해 7개 외신매체가 참여했다.

외신기자단은 인터뷰에 앞서 제주도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하고, C-ITS 서비스가 적용된 구간을 직접 체험했다.


도는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최근 성공적으로 개최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와 연계해 스마트시티 테스트 베드이자,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를 방문해 취재하고 싶다는 외신기자들의 요청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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