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까지 266일 남았다. 마음에만 새기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앞서 김대중 도서관 방문 뒤 남긴 방명록 글 사진도 첨부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내년에 투표를 하는 국민이라면 최소한 대통령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준비된 정책은 무엇인지, 그가 가진 경제·문화·교육·외교·국방 등의 철학은 무엇인지 이런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라며 대변인을 통해서만 메시지를 전달하는 윤 전 총장의 행태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지인을 통한 전언으로, 측근을 통해서 툭 던지고, 자신은 뒤로 숨고, 너무 구태스러운 정치”라며 “늦추고, 피하면 피할수록 아직 준비가 안 된 후보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대립각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윤 전 총장과 여러 사회 현안을 두고 생방송 토론을 붙어보고 싶다. 피하지 말고 빨리 링 위로 올라오라”고 요구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전 문화관광부 장관) 안내로 4시간가량 자료들을 열람했다. 이후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지평)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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