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정진석 "국민의힘 당명 못바꿔, 安이 양보해달라..그게 순리"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9 12:44

수정 2021.06.19 12:44

5선 중진 정진석
安대표에 "당명변경은 과욕"
"무리한 밀당에 집착, 安에 도움안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민의힘 당명은 바꿀 수 없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양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논의 과정에서 새로운 당명 주장이 국민의당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중진으로서 강하게 반대한 것이다.

보수정당의 중심이 '국민의힘'인 것을 강조한 정 의원은 당명 변경 없는 합당이 '국민의당의 승리'임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중요하다고 국민의힘 당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손쉽게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모처럼 많은 국민들의 공감이 스며든 정당이 되기 시작했다"며 "정권교체의 기대치를 한껏 높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 험하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은 최근 젊은 엔진을 새로 장착하고 힘찬 활력을 되찾아 사기도 드높다"며 "젊은 당원들의 입당러쉬를 보게되며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이런 상황을 뻔히 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서 갑자기 '입장바꿔 생각해 달라'며 당명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과욕"이라며 "유연함 없이 무리한 밀당에 집착하는 인상이다.
앞길이 구만리인 안 대표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당명에 어떠한 외생변경도 허용할 수 없다"며 "이번 만큼은 안 대표가 양보해 주기 바란다.
그게 순리"라고 재차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