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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게이츠 재단 신탁관리인직 사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3 23:52

수정 2021.06.23 23:52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3년 5월5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빌 게이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탁구 경기를 앞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로이터뉴스1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3년 5월5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빌 게이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탁구 경기를 앞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로이터뉴스1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신탁관리인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성명에서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외한 다른 회사에서 그랬던 것처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신탁관리인 자리를 떠나고자 한다"며 “나와 재단의 목표는 100% 일치한다. 게이츠 재단 경영에 더는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사임에도 버핏 회장은 게이츠 재단을 포함한 5개 자선 단체에 보유하고 있는 자사 주식 41억달러(약 4조7000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1억달러는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과 같은 규모다.

올해 90세인 버핏은 죽을 때까지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006년부터 매년 거액을 기부해왔다.
버핏은 이번 41억달러 기부를 통해 절반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 부부는 지난달 3일 이혼에 합의했지만, 게이츠 재단은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19년까지 550억달러(약 62조5000억원)를 기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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