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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2000달러 돌파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2 03:41

수정 2021.07.22 03:41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급등했다. 로이터뉴스1
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급등했다. 로이터뉴스1

3만달러 선이 무너졌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살아났다.

비트코인은 21일(이하 현지시간) 7% 넘게 오르며 3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은 각각 12%, 20%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표준시를 기준으로 오후 2시25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2466달러(8.3%) 급등한 3만22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이더)은 208달러(11.7%) 뛴 1997달러, 도지코인은 0.0331달러(19.3%) 폭등한 0.20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는 이날 비트코인이 장중 3만2765달러까지 치솟았다면서 전날 대대적인 매도세 속에 3만달러가 무너졌던 비트코인이 다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3만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비트코인 폭락 방아쇠를 당긴 것은 뉴저지주 검찰이었다. 검찰이 암호화폐 대출 업체 블록파이에 금리를 얹어주는 계좌 제공을 중단토록 지시한 뒤 비트코인이 폭락했다.

반면 21일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한 것은 뚜렷한 이유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설득력 있는 분석은 없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 비제이 아야르는 이날 반등이 오래 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야르는 이날 반등을 대규모 하락세 뒤 일시적으로 반짝 상승하는 '짧은 반등(dead cat bounce)'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야르는 비트코인이 3만2000~3만3000달러 이상으로 올라서지 않는한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2만4000~2만5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으로 악명이 높다.


한편 비록 이날 3만2000달러 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지난 4월 기록한 6만5000달러에 육박했던 사상최고치에 비해서는 반토막 난 상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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