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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G20 장관선언문 채택…한정애 장관, 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유치 추진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4 22:06

수정 2021.07.24 22:06

G20 환경장관회의 및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 폐막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왕궁에서 열린 G20 환경장관회의에서 브루노 오버레이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뉴스1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왕궁에서 열린 G20 환경장관회의에서 브루노 오버레이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뉴스1


[파이낸셜뉴스] 생물다양성 회복, 순환경제로의 전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전환을 담은 주요 20개국 협의체(G20)의 장관선언문 2건이 채택됐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2∼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개최된 G20 환경장관회의 및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2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으며 G20 회원국과 초청국에 속한 환경 및 기후변화·에너지 장·차관급 인사,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환경장관회의에서는 생물다양성 등 자연자본의 보호와 관리, 지속 가능하고 순환적인 자원 이용을 위한 공동노력이란 주제로 주요 20개국 협의체의 공조 방안이 논의됐다.


장관들은 서식지 황폐화와 기후변화 등 상호연계된 위기를 극복하려면 자연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자연 회복과 순환경제 촉진 등 국제적 의지 결집이 필요한 주요 분야를 다루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한 장관은 한국이 생물다양성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고 녹색분류체계를 마련하는 등 녹색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그린뉴딜 등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또 환경을 주류화하고 생물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정책적 행동과 국제적 연대, 이를 뒷받침할 자연을 위한 재원 흐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순환경제와 관련한 한국의 '순환경제 행동계획'과 법적 기반으로의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 마련 계획을 소개하고, 플라스틱 용기의 재생원료 사용 증대 등 한국의 노력을 공유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2023년 개최될 제28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를 한국이 유치할 의향이 있다고 표명하며 G20 국가들의 관심과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진 기후·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기후행동 강화와 이를 위한 도시의 역할, 지속가능한 회복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전 세계의 행동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는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기후행동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흐름 촉진에 대한 G20의 의지를 확인하는 합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 장관은 "한국 정부가 올해 말까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할 것과 그 기반이 될 탄소중립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기후 대응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장관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오는 10월 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협의체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 반영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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