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국내 첫 반려동물용품 구독 서비스 '펫띵'으로 시장 개척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5 17:57

수정 2021.07.25 17:57

더식스데이
소비자가 직접 매달 3∼5종 선택
반려동물용품 브랜드로 키울 것
시장성 인정받아 작년 30억 유치
국내 첫 반려동물용품 구독 서비스 '펫띵'으로 시장 개척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반려동물 가구가 크게 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현재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반려동물 용품을 맞춤형으로 선택해 받아볼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장에서 약진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국내 처음으로 반려동물용품 선택형 구독 서비스인 '펫띵'을 출시해 3년간 1만명 넘는 고객을 확보한 더식스데이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시장성을 인정받아 시리즈A 2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총 30억원의 투자를 받아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려동물용품 선택형 구독서비스

지난 23일 구원회 더식스데이 대표는 "국내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초기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며 "실용성과 편의성에 기반한 펫띵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상품과 채널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펫띵은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용품 선택형 구독 서비스다. 반려동물 용품 정기배송 서비스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골라서 구독 형식으로 받아볼 수 있는 것은 펫띵이 국내 처음이다.

구 대표는 "'매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은 무엇일까' 고민하며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을 기획했다"면서 "상품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표적집단 심층면접(FGD), 온라인 설문 등을 수차례 진행하기 때문에 반려인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만들어야 만족할 지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공감과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식스데이의 선택형 정기배송은 매달 제시된 100여개의 상품 중 소비자들이 직접 원하는 상품들로 배송 물품을 구성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라면서 "맞춤형 상품 구성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확인하고 서비스 개발에 노력한 결과 펫띵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펫띵에 매달 제시되는 제품은 현재 100여개로 영양제, 의류, 배변패드, 목욕용품, 산책용품 등 반려 생활에 필요한 제품들이다. 현재도 새로운 상품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서비스의 대표적인 가격은 월 3만4900원으로 3~5종의 물품을 골라 구성할 수 있다.

■'펫띵' 대표 브랜드로 성장 목표

구 대표는 "반려동물 관련 용품시장은 현재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사료를 제외한 시장은 1조원 내외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5년 내 2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고, 올해 매출은 3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펫띵을 단순한 구독 서비스를 넘어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로 향후 반려 용품 전반을 취급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에는 수출을 통한 제품 영역 확장, 온·오프라인 연계(O2O)로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식스데이의 가장 큰 목표는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면서 "반려 생활 전반에 걸친 것들을 통합해 기술로 해결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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