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갯벌 지켜준 분들께 감사...잘 지키고 상생할 것"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30 13:23

수정 2021.07.30 13:23

30일 SNS에 또 감사의 마음 전해
지난 27일에도 "지역 주민께 감사"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생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생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문화유산에 등재된 것과 관련해 "갯벌을 지켜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문화유산이 되면서 서천, 고창, 신안, 보성, 순천의 갯벌은 우리뿐 아니라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하고 살려 나가야 할 '거대한 생명'이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이 자랑스런 소식은 하루아침에 찾아온 것이 아니다. 많은 분들의 지혜가 있었고, 희생이 있었고, 필사적인 보호가 있었다"며 "갯벌을 지켜오신 분들에게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천 갯벌은 장항 국가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매립 위기에 있었다"며 "다행히 2007년 갯벌매립이 백지화되었고, 그 대신 국가생태산업단지와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서천 갯벌은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지역 주민들은 빠른 발전보다는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위대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순천 시민들은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1990년 후반부터 전신주 지중화,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조성 같은 사업을 하며 생물 서식지를 꾸준히 지켜왔다"며 "지금 순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다. 이미 30여 년 전부터 갯벌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켜온 시민들의 앞선 걸음이 없었다면, 흑두루미는 이미 오래전 우리 곁을 떠났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너무 익숙하면, 그 가치를 잘 깨닫지 못하고 잊을 때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잃고 나서야 '아차' 하며 후회하기도 한다"며 "갯벌은 우리에게 생명과 생계를 나눠주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의 삶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하지 않은 삶은 없다"며 "공존의 삶은 불편하지만 고귀하다. 감사하다. 잘 지키고, 상생하겠다"면서 글을 맺었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갯벌을 지켜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갯벌’을 지킨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캡처) 2021.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갯벌을 지켜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갯벌’을 지킨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캡처) 2021.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26일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15번째 세계유산이며 자연유산으로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도 SNS를 통해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등재 추진단과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우리 갯벌의 소중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한 결과다.
갯벌을 생활 터전으로 지켜오신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바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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