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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원희룡 '지사직' 공격에 "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건데.."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2 07:15

수정 2021.08.02 07: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권출마를 위해 지사직 사퇴 의사를 밝힌 원희룡 지사를 향해 "할 일을 해내는 책임감 있고 유능한 공직자라면, 태산 같은 공직의 책무를 함부로 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월급만 축내면서 하는 일 없는 공직자라면 하루라도 빨리 그만 두는 것이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쓴소리를 냈다.

그는 이어 "공직을 책임이 아닌 누리는 권세로 생각하거나, 대선출마를 사적 욕심의 발로로 여기시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공무 때문에 선거운동에 제약이 크지만, 저는 제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직자의 책임을 버리지 않고, 가능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사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원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하지만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모든 걸 쏟아부어야 되겠다는 저의 절박함도 이를 허용할 수 없다"고 지사직을 내려놓는 이유를 부연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일 오후 도청 대강당에서 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사진=뉴스1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일 오후 도청 대강당에서 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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