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왕재 서울의대 명예교수 “국민이 암에서 자유로운 삶 살게 최선"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3 23:47

수정 2021.08.03 23:54

[인터뷰]
이왕재 서울의대 명예교수 “국민이 암에서 자유로운 삶 살게 최선"

[파이낸셜뉴스] 비타민C 전도사로 유명한 이왕재 서울의대 명예교수(사진)가 올 7월부터 ‘웰가 바이오의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30여년 동안 암의 면역요법과 비타민 C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온 이 원장은 개원의로 전격 변신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암 치료에 나섰다. 이는 그간 본인의 소신이었던 전암단계, 즉 암이 발생되기 이전에 암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이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전암단계의 유전자 변형을 진단할 수 있는 전암단계 진단 키트를 개발해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그를 3일 사무실에서 만나 비타민C를 포함한 면역요법과 전암단계 진단키트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이 원장은 짧은 시간에 암치료법과 예방법 그리고 면역요법 등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했다.


먼저 이 원장은 직접 개발한 진단키트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6대 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췌장암) 중 남성은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췌장암, 전립선암을 여성은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췌장암, 유방암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진단키트는 기존의 암 진단키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암이 발병하기 이전의 상태를 진단하는 키트로 국내 특허가 출원돼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허가를 위한 임상 준비 중에 있는 과학을 바탕으로 한 공신력 있는 진단키트이다.

“진단키트는 빅데이터에 근거해 여성과 남성의 각각 6대 암이 형태가 이뤄지기 전의 전암단계에서 정확하게 진단해 예방적으로 암을 치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암의 완치율을 거의 100%까지 높일수 있고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입니다.”

이 원장은 진단키트를 통해 나온 A환자의 결과지를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이 분은 50대 중반인데 검사결과 무려 9개의 암 유전자변이가 진행되고 있는 아주 위험한 상태임을 발견했습니다. 환자 본인은 앞서 받은 국가건강검진에서 이상없다는 결과에 고무돼 술과 담배를 즐겼다고 말했습니다.”

1개도 아닌 무려 9개나 되는 암유전자가 발생하게 됐다는 이 원장의 설명에 치료법은 있는 것인지 물어봤다.

“있습니다. 이 분이 만약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순차적으로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암이 발병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단키트로 검사해서 미리 암 변형 유전자들을 발견했기 때문에 치료 또한 쉽습니다.”

이 원장은 암 발병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암과 같은 위험한 적을 방어하고 퇴치하던 면역병사들이 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말하는 암발생전 치료법은 암이 발병한 후 행하는 기존 항암요법과는 완전히 달랐다.

“여기서 하는 치료법은 약해지고 있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1단계에서 3단계까지로 구성되는 면역 증강요법이 준비돼 있는데 그중에는 철저한 비타민C 경구 복용과 정맥주사도 포함됩니다. 마지막 단계는 본인의 면역세포를 배양하고 활성화시켜 다시 주사해 주는 소위 면역세포요법이 됩니다.”

즉, 비타민C와 면역요법을 통해 비교적 건강한 면역병사를 더욱 강하게 도와줘서 암변이를 막고 암 유전자를 퇴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원장은 서울의대에서 30년 동안 의대생들에게 해부학과 면역학을 가르처 온 특이한 경력을 십분 활용해 전암단계의 암을 진단해 내고 치료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암 발생을 인지하지 못하고 암 발생 후 암 제거 수술 및 항암치료 등 환자들의 신체적 위험과 고통, 경제적 어려움을 암 발생 조기예측진단으로 암을 간단하게 예방 치료(주사시술)하는 암 극복의 시대를 열게 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로서 30여년 재직하면서 온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다. 모든 국민이 겪고 있는 암으로부터의 공포감을 없애고 암이 발생되었을 때 환자의 고통은 물론 가족의 불행함을 덜어주는 의료인으로서 사명이라고 늘 생각해 왔다”면서 “암 발생 전 단계에서 미리 검사해 치료하게 되면 평생 암을 걱정 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개발한 암 예측 진단 키트는 특허 출원이 결정(2020. 10. 20) 됐고, 임상 시험을 통해 미국 FDA승인을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진단키트를 전 세계에 보급하고 국내 전국병원에 공급을 확대해 자체 검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사전에 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암 예방을 위해 식단조절과 건강식품 그리고 초기에 치료할 수 있는 신약도 개발해 전 국민에게 공급할 예정이며 비타민C 역시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발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 원장에게 진단키트를 대중화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물어봤다.

“지금 암진단 검사비는 100만원으로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누구나 진단키트로 암발생 유무를 확인 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에서 도 관심을 갖고 우리 국민 모두가 진단키트로 사전에 암 유무를 진단받을 수 있도록 보험 적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원장은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암의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1차 검사에도 40대의 환자들한테 암 발병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고 실제 암으로 진행돼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암으로 발전되면 그때부터는 고통과 싸워야하고 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이 원장은 세계 최초로 암에 대한 예방을 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하고 이를 통한 진단과 치료로 암에 걸리지 않는 그날이 오기까지 많은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사회에 봉사하고 치료비와 검사비가 없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기금 마련을 통해 무료 진료와 함께 사회봉사도 적극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원장은 지난 2005년 세계 3대 인명기관 중 하나인 영국 국제인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로부터 "올해의 의학자"(International Health Professional of the Year for 2005)로 선정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