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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프로포폴 재판에 총력.. 이름 올린 변호사만 10명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6 05:15

수정 2021.08.06 09:59

배우 하정우. 뉴시스
배우 하정우. 뉴시스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하정우씨(본명 김성훈)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가운데 하씨 법률대리인으로 이름을 올린 변호사만 1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하씨는 자신의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 약식기소 사건이 정식 재판으로 전환된 뒤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3명과 법무법인 가율 변호사 3명을 추가로 선임했다.

기존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2명,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2명은 계속 사건을 맡는 반면 법무법인 유 변호사 2명은 사임했다.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율촌, 태평양, 바른 등을 포함해 법무법인 4곳과 변호사 10명이 하씨의 프로포폴 의혹 사건 변호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선임된 것으로 파악된 바른의 변호사 3명 중 2명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다.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선임한 A변호사는 경찰 출신, B변호사는 대검찰청 강력부 마약과 부장검사 출신이다.


이와 관련해 하정우 측은 ""관례상 이름을 올린 변호사가 10명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변호를 맡는 분들은 이보다는 훨씬 적다"면서 "더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초 검찰은 하씨가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판단하고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징역형·금고형보다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다.

그러나 지난 6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신세아 판사가 "약식으로 처리할 사건이 아니다"라며 하씨 사건을 정식 재판으로 넘기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약식기소라 하더라도 당사자나 재판부가 이의를 제기하면 정식 재판이 열리게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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