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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전설 '아바(ABBA)' 약 40년 만에 새 앨범 컴백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2 14:54

수정 2021.09.02 14:55

1974년 4월 6일 영국 브라이턴의 브라이튼 돔에서 스웨덴 팝 그룹 '아바(ABBA)'가 자신들의 신곡 '워털루'로 유로비전 무대를 석권한 뒤 자축하고 있다.AP뉴시스
1974년 4월 6일 영국 브라이턴의 브라이튼 돔에서 스웨덴 팝 그룹 '아바(ABBA)'가 자신들의 신곡 '워털루'로 유로비전 무대를 석권한 뒤 자축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반세기 동안 약 4억장이 넘는 앨범을 팔아 세계 팝 역사에 전설로 남았던 스웨덴 팝 밴드 ‘아바(ABBA)’가 해체 이후 39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홀로그램을 이용한 가상 공연을 연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아바 앨범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유니버설 뮤직은 이날 영국 동런던 퀸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의 아스셀로미탈 오비트 관측탑에서 신곡 발표 행사를 연다. 행사는 한국시간 3일 오전 1시 45분에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행사에 아바 멤버들이 실제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아그네사 팰트스코그(71), 비요른 울바에우스(76), 베니 앤더슨(74), 애니프리드 린스태드(75)를 포함한 4명의 멤버들 모두 일흔을 넘긴 고령이다. AFP는 멤버들이 홀로그램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아바가 최소 8곡을 함께 녹음했다며 ‘파격적인 컴백’으로 새 앨범을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아바(ABBA)는 멤버 4명 이름의 머리글자를 따서 이름 지은 그룹으로 1974년 '워털루'로 유로비전을 석권한 이후 연이은 히트곡으로 70~80년대를 주름잡았다. ‘맘마미아’, ‘댄싱퀸’ 등 불후의 명곡을 남긴 아바는 활동 도중 각각 부부가 된 이들 4명이 모두 이혼한 다음 1982년 해체했다. 아바의 재결합설은 해체 이후 꾸준히 제기되었지만 이들은 지난 2000년 100억달러(약 11조6150억원)의 월드 투어 공연을 거절했다.
아바 멤버들은 3년 전 돌연 컴백을 예고했다. 멤버중 하나인 울바에우스는 올해 초 호주 매체 헤럴드 선과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새 앨범이 나온다”며 “가능성이 아니라 확실하다”고 말했다.


셀러브리티 넷워스에 따르면 아바의 각 멤버는 2억달러(약 2323억원)에서 3억달러(약 3485억 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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