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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모더나 백신 입원 예방 효과 최고, 다음은 화이자-얀센"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8 18:18

수정 2021.09.18 18:18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로이터뉴스1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자국에서 쓰이는 코로나19 백신 3종을 분석한 결과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에 따른 입원을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미 당국이 사용 승인을 내린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얀센 백신의 입원 예방 효과는 각각 93%, 88%, 7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1일~8월 15일까지 미 18개주의 21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성인 3689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CDC는 “이번 조사는 백신에 의한 보호 수준의 차이를 보여주지만, 미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모든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으로부터 실질적인 보호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똑같이 전령리보핵산(mRNA) 기술을 사용했지만 지속 효과가 달랐다.
모더나 백신은 2회차 접종을 한 뒤 14~120일 이후 효능이 93%, 120일 후에도 92%의 효능을 보였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은 2회차 접종을 한 뒤 14∼120일에는 효능이 91%였지만 120일이 지나면서 효능이 77%로 크게 떨어졌다.

아울러 CDC는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백신 접종 완료 후 항체 수치를 더 높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CDC는 이와 관련해 모더나 백신 내에 mRNA 개체가 더 많고 모더나 백신(4주)이 화이자 백신(3주)보다 접종 간격이 길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접종 집단의 차이가 다른 결과를 빚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DC는 이번 연구를 놓고 어린이나 면역 체계가 손상된 성인, 병원에 입원할 만큼 병세가 심각하지 않은 환자를 포함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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