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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우승..통산 10승+상금 40억원 돌파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9 20:10

수정 2021.09.19 20:10

김한별, 2타차 단독 2위
19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 동코스에서 막을 내린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서 시즌 2승, 통산 10승째를 달성한 박상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
19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 동코스에서 막을 내린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서 시즌 2승, 통산 10승째를 달성한 박상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박상현(38·동아제약)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박상현은 19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 동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8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김한별(25·SK텔레콤)의 추격을 2타 차이로 제치고 시즌 2승, 통산 10승째를 거뒀다. 또한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통산 상금 40억원을 돌파했다.


박상현은 1번홀(파4)부터 3번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13번홀(파5)까지 2타를 더 줄여 김한별과 공동 선두가 됐으나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박상현은 "우승은 항상 기쁘다. 코리안투어 통산 10승과 동시에 누적상금 40억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5년에 KPGA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상현은 데뷔 17년만에 통산 상금 40억원 돌파와 통산 10승을 거뒀다.

박상현은 "어느덧 17년차다. 샷감이 좋기도 하지만 전에 비해 마음의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다. 훨씬 잘 치는 선수들이 많지만 기술적인 실력보다 분위기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13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을 때도 크게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과감하게 세레머니를 하면 분위기가 내 것으로 올 것 같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박상현은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보태 4,764.19로 2위다. 1위(4,940.56) 김주형(19·CJ대한통운)과의 포인트 차이는 176.37점이다. 박상현은 "퍼팅과 샷감각이 돌아왔다. 한 대회, 한 대회를 현재 페이스대로 유지하면서 뛰고 싶다.
지금 페이스로만 간다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목표인 제네시스 1위를 향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한별은 4타를 줄여 2위(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 김태훈(36·비즈플레이)이 5타를 줄여 3위(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친 박은신(30)과 박성국(33)이 각각 4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와 공동 5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에 입상했다.
김주형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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