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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물우주선,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도킹 성공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1 17:25

수정 2021.09.21 17:28

중국 매체 캡쳐
중국 매체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화물우주선 톈저우 3호가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와 성공적으로 도킹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0분께(이하 현지시간) 남부 하이난성 원창의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된 화물우주선 톈저우 3호는 궤도 진입에 성공한 뒤 같은 날 오후 10시8분께 톈허와 도킹했다.

톈저우 3호에는 다음 달 발사할 선저우 13호 유인우주선에 탑승할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각종 생필품과 소모품, 실험 장비 등 보급품 6t 분량이 실려 있다.

신화통신은 톈저우 3호에 실린 가스실린더는 우주인들이 생존할 수 있는 대기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주장했다. 특수 복합 소재로 제작된 이 가스실린더는 300배의 대기압을 충전할 수 있어 우주인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톈저우 3호에는 우주인을 위한 선외 활동복이 실렸을 뿐만 아니라, 6개월치 물자를 선적하기 위해 화물 적재 효율도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4월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핵심모듈인 톈허, 5월에 식품 및 연구 장비 등 물자를 실은 화물 우주선 톈저우 2호를 잇달아 우주에 쏘아 올렸다.

중국은 다음 달 선저우 13호에 우주비행사 3명을 실어 톈허로 보내는 등 내년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1 크기다.
2024년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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