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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최측근 이한주 부동산 의혹 몰랐나" vs 이재명 "몰랐다.. 유감"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5 10:38

수정 2021.09.25 10:38

24일 민주당 경선후보 TV 토론회
추미애 "이재명, 기본소득 설계자 이한주 의혹 몰랐나"
이재명 "의회에서 문제 안 돼서 몰랐다.. 매우 유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KBS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이재명·박용진·이낙연·추미애 후보. 2021.09.24.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KBS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이재명·박용진·이낙연·추미애 후보. 2021.09.24.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공격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최측근'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의 부동산 의혹을 몰랐는지 24일 집중 추궁했다.

이재명 지사는 "재산 검증을 다 했는데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면서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진행된 부산·울산·경남 방송사 주관 민주당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한주 전 원장의 편법 증여 의혹을 캐물었다.

추 전 장관은 주도권 토론에서 "이한주 원장이 사임했다.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서 자녀에게 편법으로 증여한 의혹이 불거졌다"며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 철학과 정면으로 배치되는데 어떻게 최측근으로 활동했나, 알고도 묵인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지사는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하면서도, 부동산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 지사는 "재산 검증을 다 했는데 의회에서 문제가 안 돼서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며 "(이한주 원장이) 사퇴했다. 문제가 있었으면 안 썼으면 좋았을텐데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자 추미애 전 장관은 "유감으로 될까"라면서 "내 사람이 아니면 굉장히 엄격한데 이한주 전 원장에 대해서는 모해를 당했다는 기조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향후 최측근인 이 전 원장을 기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이 지사는 "사퇴한 걸로 봐서 그렇지는 않다"고 한 뒤, "필수 부동산 이외 부동산을 가지면 임명 안 하겠다는 게 원칙이다. 당선 되면 이런 분이 공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한주 전 원장은 투기 의혹에 대해 "공직자가 되기 전 일이고 투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며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장 자리를 내려놓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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