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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포도시관리공사 혁신경영 1년, ‘맑음’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6 23:08

수정 2021.09.26 23:08

김동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 사진제공=김포도시관리공사
김동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 사진제공=김포도시관리공사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기치로 2020년 9월28일 창립한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창립 1주년을 이틀 앞두고 있다. 김포도시관리공사는 2001년 김포시시설관리공단과 2007년 김포시도시개발공사가 각각 설립된 후 2011년 1차 합병됐으나 2016년 분리됐다. 이후 2020년 다시 합병하며 현재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창립됐다.

김포도시관리공사는 김포시시설관리공단 최초 설립일 기준으로 약 20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도시개발 업무를 비롯해 문화-체육-공원 시설 등을 관리-운영하는 지방공기업이다. 공단 설립 20년, 통합공사 창립 1주년을 앞두고 김포도시관리공사는 비전 재수립과 조직개편 등 혁신경영을 시도하고 있다.

김동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은 26일 창립 1주년에 대해 “성공적인 개발 사업으로 재무건전성을 먼저 확보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실천해 대한민국 경영 표준이 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이용만족도↑…개발사업 공정관리체계 구축

공사는 개발사업의 공정 부진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사업공정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췄다. 올해 초 시범운영을 시작해 현재는 공사에서 추진 중인 10개 개발사업에 대해 관리체계를 적용했다. 사업공정관리위원회는 공사 내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는데, 객관성 확보를 위해 3명은 외부 전문가로 채웠다.

경영 혁신은 공영주차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공사가 관리하는 31개 공영주차장에 대해 24시간 비상대응이 가능한 통합주차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통합주차관제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스템 원격제어가 가능해 시민 안전과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야간에도 주차요금 정산이 가능해 미납요금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수입증대가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통합주차관제 시스템이 운영될 예정이다.

공사는 체육-공원-교통-환경-복지 분야 28개 시설물을 관리 운영해 시민과 밀접성이 매우 높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모니터단을 운영하며 이용자 눈높이에서 문제점을 발굴하고 있다. 그 결과 4대 분야 개성과제 117건을 발굴해 시민 서비스 질 향상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기공식. 사진제공=김포시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기공식. 사진제공=김포시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업공정관리위원회 회의. 사진제공=김포도시관리공사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업공정관리위원회 회의. 사진제공=김포도시관리공사

◇한강시네폴리스 조성 본격화…도시개발사업 ‘왕성’

공사는 지난 5월4일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 첫 삽을 떴다.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은 고촌읍 향산리, 걸포동 일원에 산업시설용지, 지원시설용지, 주거시설용지(공동주택, 단독주택, 주상복합) 등 112만1000㎡ 규모로 총사업비 1조 2743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3만7526명 일자리 창출과 7조 8952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2조 603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2008년 경기영상위원회 공모를 통해 김포시가 선정된 후 무려 13년 만에 본궤도까지 올라 지역사회 기대가 남다르다.

이외에도 풍무역세권, 감정4지구,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김포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인하대와 메디컬캠퍼스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학병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커뮤니티형 복합쇼핑시설 조성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김포시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게 됐다.

◇통합조직 조기안정 도모…시민중심 공기업 조성

공사는 창립 1주년을 계기로 조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추진한 조직진단연구용역에서 조직 재구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후속조치로 9월28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석이던 개발사업본부장을 외부 전문가로 배치하고 2개 팀을 신설하는 등 경영혁신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통합조직 조기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어 공사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공사는 또한 종합운동장-생활체육관에 선별진료소와 백신접종센터 장소를 제공해 코로나19 전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고, 지역화폐 구매와 임대료 감면 등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버스승강장 594곳에 대한 방역작업을 부서별 릴레이로 진행해 시민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어냈다.

김포도시관리공사 김치 담그기 자원봉사. 사진제공=김포도시관리공사
김포도시관리공사 김치 담그기 자원봉사. 사진제공=김포도시관리공사

◇사회적 가치 실현 다각화…시민중심 공기업 지향

공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직원들 급여 우수리를 모아 후원금으로 제공하는 ‘우수리 모금운동’은 2012년부터 계속 이어오고 있다. 작년 연말에는 코로나19로 발길이 뜸해진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취약계층 집수리, 사랑의 김치 담그기, 단체헌혈 캠페인, 지역화폐 구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시민과 온정을 나누고 있다.

공사는 창립 1주년을 계기로 ‘김포 미래를 선도하는 시민중심 공기업’이란 새 비전을 설정했다.
새 비전은 경영자문위원회와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선정됐고, 오는 2025년까지 경영방향의 핵심가치로 기능한다.

김동석 사장은 “우리 공사가 행안부에서 9월6일 실시한 2020년도 기준 경영평가에서 우수 공기업(나 등급)으로 선정됐다.
2021년도 기준 경영평가를 받을 때는 최우수 공기업(가 등급)으로 진화하기 위해 혁신경영 고삐를 바짝 조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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