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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내달 코스닥 상장 목표..."25년 세계 1위 전해액 기업으로 도약할 것"

우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5 14:25

수정 2021.10.15 17:59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 /사진=엔켐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 /사진=엔켐

[파이낸셜뉴스] “2013년 매출 20억원에서 2016년 200억원으로 10배 성장했으며,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 시현이 예상돼 또 한 번 10배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5년간 10배 더 성장해 2025년 세계 1위 전해액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사진)는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엔켐은 2차전지 핵심 중간재료인 전해액을 만든다. 전해액은 2차전지 충·방전 과정에서 양극과 음극을 오가는 이온을 이동시킨다. 2차전지 시장의 발달에 따라 엔켐도 성장세를 이어 왔다.

현재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생산량의 80~90%를 납품하고 나머지를 중국 CATL에 납품하고 있다. 전해액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춘 점도 강점이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72% 증가한 138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79% 감소한 125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916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원인은 공격적인 자본적 지출(CAPEX)로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증가한 가운데 육불화인산리튬(LiPF6)등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일시적인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오 대표이사는 상반기 적자와 관련해 "해외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률이 증가하고, 원재료 상승 가격이 3·4분기 판가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켐의 희망 공모가 밴드(범위)는 3만~3만5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226만2625주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678억~792억원 수준이다. 최종 공모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확정한다.

공모자금은 헝가리, 중국 등 해외 공장을 증설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21~22일에 이뤄진다. 공모주 청약 후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사,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사로 각각 참여한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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